아이코스 신형 6개월 사용기!

주. 담배 관련 내용입니다. 국내법상 성인 분들께서 보시길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아이코스 신형 기계에 기존기기 대비 개선점이 있기를 기대하고 구입하였고,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점 때문에 담배를 띄엄띄엄 피고 있어서 쫌 불만 가득한 점 미리 고려 바랍니다^^; 감안하고 보셔용

작년 10월 중순 아이코스에서 온 메일 한통

골초(단골) 인정 새기계 나왔으니 먼저 사볼래?

담배회사한데 우수고객 뽑히면 좋아해야하는건가? 속상해 해야하는건가?

일단 기기 소개부터 정독

기존기계에 가장 불만이였던, (베터리 방식으로 인한) 겨울철 충전 불량을 해소했다는 뉘앙스의 제품 소개 발견

기존 제품의 베터리가 날씨가 많이 추우면 충전이 잘 않된다... 해서 전자 담배 피우려 하면, 기기님 따뜻하게 해드려야 했었다...(심지어 한겨울에는 아이코스님을 위해 핫팩까지 터트려 드렸었다 --;)

충전 불량 되면 동영상 찍어서 수원 AS센터까지 연차쓰고 찾아가서 AS받아보고...(직영AS 대행 업체가 우리 회사보다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나고, 휴무일이 더 많아서...) 담배 사러 연차 2번쓰는건 아닌것 같아서 늦게까지 하는 이마트 입점 매장 가보니, 그냥 사라고 하고... 해서 콜센터 전화해서 친절한 상담사님한데 하소연했더니 기기 맞교환도 해주기도 하시고... 그래도 않되서... 헌데, 충전기는 절대 AS 불가능 하다고, 당신의 증상은 홀더 불량이라고 해서 충전기도 새로 사보기도 하고... 결국에는 한동안 KT&G 제품 썼었다.

참고로 기기 바꿔서 쓰시는건 별로 추천은 않드린다... 2회사가 적정 온도가 달라서

제품 특성상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블래이드가 있는 부분만 가열하는 방식이고 해서 특정부분만 가열했을때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유해물질을 흡입할 수 있는 방식인데, (그래서 전자담배 갑 옆면에 "...궐련과 달리 불을 붙일 수 없으며..." 라고 온화하게 순화해서 써놓았겠죠... 전체를 태워서 피면... 아마도 ㅎㅎㅎ) 온도가 달라지면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아이코스의 경우 담배 종이 안쪽에 은박지로 한번더 보온해 놓았습니다. 해서 적은 온도로 더 높은 가열을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해서 대략 410~420도 정도 히팅 한다고 하더라구요, 반대로 릴 제품은 500도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전용 담배에 일반 종이로만 감싸놔서.

두제품이 어떤것은 좋고 어떤것은 나쁘다가 아닌(담배는 걍 다 나빠요 불붙이던, 찌던, 마시던...) 특성의 차이가 있어서 혼용 했을때 더 나쁠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급적 기기를 맞춰서 쓰겠다라는 욕심은 있는데, 인간적으로 아이코스 기기가 너무 사람 지치게 해서... 새 기계에 충전 오류가 적다는 뉘앙스를 보고는 얼른 또 샀습니다.

그 와중에 연속 사용 가능한 멀티도 출시하였으나... 그거 사면 진짜 또 줄담배 필것 같아서... (그래도 1회 충전 1회 사용 방식은 좋든 싫든 귀찮아서라도 한번만 사용하고 일정기간 참으니까요) 게다가 멀티에는 온도에 대한 광고부분이 없어서 또 신형 충전식으로 구매 결정

그렇게 6개월을 사용해보니...

충전 불량 여전히 심하네요

홀더 충전기에 꽃아놓고 다음번 사용하려고 빼면 충전 않되어 있고...

그럼 또 다시 꽃고 기다리고 사용하고

또 다시 꽃아놓았다가 다시 쓰려고 하면 충전 않되어 있고... 그럼 다시 꽃고 기다리고 사용하고...

커버 벗기고 충전단자 청소구멍 사용해서 청소해도 마찬가지고... 가끔가다가 그러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텀씩 쉬겠는데, 2,3번 연속으로 충전 불량뜨면 ㅎㅎㅎ

릴은 베트남 공장에서 만들고, 아이코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만들던데... 베트남 친구들이 말레이시아 친구들 보다 손재주가 더 좋은것인가... 아니면 필립모리스가 KT&G보다 하청업체에 대한 원가 절감을 더 잘 시키나...

일단 6개월 써본 결론으로는... 일단 아이코스 신형 구입하신다면... 멀티가 쫌더 낳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정작 멀티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것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정해놓았듯이 금연합시다... 뭐 좋은거라고 ^^; 언젠가는 꼭!